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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수 대표 울산제일일보 특별 기고문 - 일어나라,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2021.12.10 |
‘봉달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그는 오른발과 왼발의 크기가 다른 짝발에 평발이라는 육상선수로서 최악의 신체적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다. 짝발이다 보니 뛸 때 오른발이 바깥쪽으로 약간 틀어지는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 마라토너에 오르며 손기정, 황영조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 가슴속에 진한 자존감을 심어준 우리의 영웅이다. 천안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가난 말고는 가진 것이 없었던 그는 초등학교 시절의 꿈은 축구선수였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꿈을 포기한다. 중학교 진학 후 야구를 하고 싶었지만, 운동하는 데 필요한 장비 구입에 큰돈이 안 드는 육상에 입문한다. 그는 1993년 전국체육대회 마라톤에서 2시간 10분 27초로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한다. 이봉주가 마라톤 선수로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받고 일취월장한 것은 명장 정봉수 감독을 만나고부터였다. 하지만 그에게도 몇 차례 시련이 찾아왔고, 그때마다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내며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부터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2000년 2월 도쿄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7분 20초로 대한민국 신기록을 세운다. 이어서 2001년 보스턴 마라톤대회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7년 서울 국제마라톤 우승까지 끝없는 우승 행진을 이어가며 국민에게 무한한 기쁨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2009년 은퇴할 때까지 그가 마라톤 풀코스를 41번 완주한 것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대기록이다. 필자도 보스턴 마라톤대회를 시청하며 한순간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 응원했던 기억이 새롭다. 봉달이는 한 대회를 준비하며 약 2000km를 달린다. 대회 3개월 전부터 하루 평균 20km 이상, 하루 최대 40km를 달린다. 이렇게 훈련해야 풀코스를 지치지 않고 시속 20km로 달릴 수 있다. 이봉주가 2000년에 세운 2시간 7분 20초의 한국 최고기록이 이런 훈련 과정을 통해서 나온 것이다. 우리 봉달이는 42.195km의 인간 한계를 극복하는 운동선수로서 성격이 거칠 것 같지만, 그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내 오빠의 아들인 조카를 입양하여 자식처럼 키우는 따뜻한 감성을 지닌 선수다. 이런 한국 마라톤의 전설인 봉달이가 지난해부터 원인불명의 극심한 통증으로 허리조차 펴지 못하게 되면서,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휠체어와 지팡이의 도움 없이는 거동조차 쉽지 않은 상태다. 걸을 때 극심한 통증 때문에 부축을 받아야 하고, 조금만 걸어도 마치 마라톤을 뛴 것처럼 가쁜 숨을 몰아쉰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꼬이거나 목이 뒤틀리는 등 근육 이상이 나타나는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다. 오뚝이처럼 영원히 쓰러지지 않을 것 같았던 우리의 영웅 봉달이를 살리기 위해 고향인 천안시에서 후원회를 결성했다. 또한, 천안시체육회에서는 봉달이의 이름을 건 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사람이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서고 있다. 2000년 시드니 마라톤대회 15km 지점에서 상대와 엉켜 넘어져 상대는 포기했지만, 봉달이는 다시 일어나 2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련이 오면 보란 듯 너끈히 극복하며 살아온 봉달이. 순박한 미소와 상남자같이 보이는 턱수염. 단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넘치는 듬직한 모습으로 국민의 가슴에 오랫동안 감동을 주었던 불굴의 정신. 하루빨리 병마를 극복하고 일어나, 후배들 육성과 한국 마라톤 부흥을 위해 다시 뛰는 모습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란다. 민병수㈜엠아이티 대표이사 한국신지식인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울산제일일보 all righ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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